국표원, 자율차·스마트제조 데이터 표준 4종 개발...올해 지능형 로봇으로 확대

국표원, 자율차·스마트제조 데이터 표준 4종 개발...올해 지능형 로봇으로 확대

정부가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제조 분야 데이터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데이터 표준 4종을 개발하고 지능형 로봇 분야로 데이터 표준화 사업을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산업데이터 표준화 및 인증지원 사업 성과점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국표원은 산업데이터 표준 개발 및 실증 성과를 발표하고 산업데이터 활용 활성화 정책 방안을 공유했다.

산업데이터 표준화 및 인증지원 사업은 데이터 교환이 필수적인 자율주행차와 같은 산업에서 시스템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표원이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예산은 29억7300만원이다.

지난해 국표원은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제조 분야 국가표준(KS)을 모두 4종 개발했다. 자율주행차 데이터 표준이 2종이고 기업 업무시스템(ERP)과 제조 업무데이터(MES) 간 데이터 교환 표준이 2종이다.

자율주행차 표준은 자율주행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차량-차량, 차량-인프라 등(V2X) 간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데이터 형식, 데이터 속성을 표준으로 정의한다.

스마트제조 표준은 ERP, MES 등 스마트제조 시스템 간 데이터 교환 방식 등을 표준으로 규정한다. 현대중공업, 뉴옵틱스 등에서 스마트제조 데이터 표준(KS X 9101)을 적용해 경영관리(ERP), 제조(MES), 공급(SCM) 등 통합 연계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국표원은 데이터 관련 KS표준 2029종을 재분류하고 기존 데이터 표준도 정비할 방침이다.

올해에는 데이터 표준 개발과 실증 분야를 지능형 로봇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표원은 장애물 인지와 충돌 회피를 위한 객체 간 상호 공유 데이터 종류와 형태에 대한 국가표준(KS)을 개발하고 서비스로봇에 대한 실증을 통해 데이터 표준을 정비할 계획이다.

주소령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미래전략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표준화가 필수적”이라며 “자율차, 스마트제조, 로봇 등과 같이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데이터 표준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실증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