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중소기업과 제품 개발, 판매 협력 등을 통한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네트워크 제품 전문제조업체 강원전자와 랜 케이블 테스트 기기를 개발, 판매를 시작했다. 테스트 단말기에 케이블을 삽입하면 합선이나 배선 오류 등을 신속,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다. 이상 여부를 LED를 통해 직관적으로 알 수 있고, 셀프 테스트 및 원거리 검사도 가능해 네트워크 공사 시 인건비와 공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별도 전원 스위치 없이 단말기 작동 시에만 전원이 공급,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 이 기능은 특허로도 출원됐다.
회사 측은 “LS전선의 기술력과 강원전자의 시장정보 등이 개발 단계에서부터 시너지를 발휘해 제품의 기능과 소비자 편의성을 모두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지난해 중소 케이블 제조업체인 익스팬텔과 국책과제를 공동 수행해 자동차용 센서 케이블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자동차 엔진에 사용되는 산소 센서 케이블로 얇고 일정한 두께를 유지해야 한다. 기존에는 주로 일본에서 수입했다.
LS전선은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품질 및 개발 엔지니어들을 익스팬텔 사업장에 파견, 품질관리시스템 구축을 지원했다.
익스팬텔측은 “기존에는 통신 케이블 분야가 주력 사업이었으나 LS전선과의 협업으로 자동차용 케이블 시장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