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영국 리카르도레일과 공동으로 26일 판교 매리어트호텔에서 '철도 RAMS 시험검사인증'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내외 철도 RAMS 시험검사 인증에 대한 최신동향을 공유했고, 기업 인증획득 지원을 위한 RAMS 플랫폼 개발 관련 발표와 논의가 진행됐다. 철도 RAMS는 철도시스템 신뢰성과 가용성, 유지보수성, 안전성 관련 기술 요건이다.
철도연은 국내 유일의 철도안전 국제표준 인증기관이며, 리카르도레일은 세계 최대의 철도안전 인증기관이다.
유럽연합 철도분야 시험검사인증기관인 독일 티유브이슈드(TV SD), 노르웨이 DNV, 벨기에 멀티텔(Multitel)과 국내 RAMS 컨설팅 전문기업인 네모시스, 모아소프트 등 철도 RAMS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했다.
철도연은 '철도 RAMS 인증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 개발현황(신덕호 철도연 스마트공인인증실장)'을, 리카르도레일은 '유럽연합 국가 간 철도 노선 연계운행기술기준에 대한 최신현황(천홍정 리카르도레일 상무)'을 소개했다.
인증책임자인 신덕호 철도연 스마트공인인증실장은 “개발 중인 개방형 인증 플랫폼은 국내 기술의 해외 진출 시 유럽의 높은 기술기준 통과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한국철도의 신뢰성 및 안전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티유브이슈드, 노르웨이 DNV, 벨기에 멀티텔은 각각 유럽의 철도운영 호환성 기술기준인 TSI와 RAMS 인증, 자동차 분야 RAMS 및 사이버보안 인증제도, 최신 유럽표준 열차제어시스템 시험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철도연은 철도분야 RAMS, 철도통합무선통신망 LTE-R, 보안검색장비에 대한 국제인증기관(ISO/IEC 17065)으로 영국 리카르도레일과 노르웨이 DNV, 벨기에 멀티텔과 철도분야 기술기준 평가에 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독일 티유브이슈드와도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철도분야 시험검사인증의 국제 핵심 기관 간의 협력체계를 확대하여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철도연은 2016년 철도안전분야 국제공인인증기관 자격을 획득했으며, 이달 초 세계최초로 전라선 LTE-R 성능인증서를 SK텔레콤에 발행했다. 유럽표준형 열차제어시스템과 호환되는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의 일산선 및 전라선 시범사업의 철도 RAMS 인증을 수행하고 있다.
리카르도레일은 세계 최대의 철도안전 인증기관으로 대규모 해외철도 프로젝트의 독립보증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 9호선, 신분당선, 호남고속철도, 수도권 고속철도(A노선) 건설사업 등에 대한 안전인증과 해외수출 철도제품 인증을 수행하고 있다.
리카르도레일 동아시아 대표로 활동하는 신석균 대표는 “글로벌 철도사업의 한국철도기술 참여확대 및 글로벌 기업의 역할과 기여를 인증 전문기관 간 협력”을 강조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국제표준에 따른 철도분야 안전인증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개발 중인 개방형 인증 플랫폼을 통해 국내 철도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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