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을 유치하고 제조업을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일자리를 만드는 등 자생형 미래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경기 수원시 제2부시장을 지낸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는 수원 산업발전과 첨단기업 유치로, 지역 내 총생산(GREP) 1위 자리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W-City'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W-City는 풍족하고 안정된 일자리(Working)에서 공원, 병원 복지(Well-being)를 누리며, 사람 중심 거리를 걷는(Walking) 경제활력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다음은 이 후보와 일문일답.
-수원시를 경제특례시로 만들기 위한 주요 정책과 공약은.
▲수원은 경기도 내 대표 경제도시지만, 지금은 경제 침체기를 겪고 있다. 도내 31개 시·군 중 지역 내 총생산(GREP) 부동의 1위였던 수원 경제는 현재 화성·용인·성남에 이어 3~4위권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시 재정은 2008년 자체 수입이 98.5%에 달했으나, 현재는 45.9%까지 감소했다. 경제구조 개편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기존 자영업·생산업 위주 경제구조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신지식성장 산업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 폴리스△첨단기업 신도시 △연구개발(R&D) 사이언스파크 △북수원 테크노밸리 등 4곳을 연결하는 서수원 'W-City'를 구축하고, 여기에 대기업 수를 기존 4개에서 30개까지 확대 유치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일자리가 증가하면 청년층 인구 유출과 베드타운화 현상을 방지하고 자생형 미래 신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수원 기업단지 '델타플렉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육성을 위한 계획은.
▲수원 관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소부장 기업을 발굴하고, 첨단지식산업센터를 설립해 소부장 기업 클러스터를 육성한다. 또 기업 수요에 맞는 기술사업화 촉진을 통해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발전과 미래 먹거리를 위한 첨단·과학 기업 유치 계획이 있다면.
▲수원 미래 100년을 책임질 새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첨단기업 신도시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수원 서·남부지역에 첨단기술 단지를 조성해 일자리를 늘리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스마트 폴리스(K-실리콘밸리)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그린 스마트 첨단기업 신도시 △북수원 테크노밸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 폴리스는 군공항 이전 부지에 건립할 계획이다. 군공항 이전을 위한 수원·화성 시민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GTX-C 노선 연장도 추진해 국제공항 활성화가 기대된다. 스마트 폴리스에는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바이오, 우주개발 등 국가 전략 첨단산업을 집약할 계획이다. R&D 사이언스 파크는 수원 서북부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국가선도형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에너지기술(ET), 나노기술(NT) 산업 등과 관련한 R&D 단지를 만들어 북수원 지역 일자리 거점을 마련할 것입니다.
-제2부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수원의 가장 큰 현안과 대책은.
▲수원시민 최대 이슈는 수원 군공항 이전이다. 수원시 전체 면적 46%가 고도제한 규제에 묶여 있다. 혐오시설 이전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신규로 이전될 군·민간 융합 공항을 (가칭)화성국제공항이라 명명하고, 화성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경제자유구역 건설을 진행한다면 현재 반대하고 있는 화성지역 여론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앙정부에서 민·관 국제공항에 대한 길을 열어놓은 상황이고 각 지자체도 전향적으로 입장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안에 군 공항 이전에 대한 해답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군 공항이 이전되면 ICT, 반도체, 바이오, 우주개발 등 국가전략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해 서수원 첨단기업 신도시, R&D 사이언스파크로 이어지는 첨단기업 밸트를 구성하겠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