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재일·대구센터)는 26일 C-Lab 액셀러레이팅 13기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C-Lab 액셀러레이팅은 대구센터, 대구시, 삼성전자가 함께 초기창업자(예비창업자)를 발굴, 보육부터 투자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176개 기업을 보육했고, C-Fund 투자 222억원, 외부투자유치 2030억원, 누적매출 4725억원, 신규 고용창출 1959명을 달성한 대구 대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이번 C-Lab 13기 데모데이에서는 지난 6개월동안 액셀러레이팅 과정에 참여한 13기 스타트업 11개사의 보육성과를 선보였다. 전시부스 운영, 투자유치를 위한 IR피칭, 13기 스타트업-투자자 간 네트워킹 세션으로 진행됐다. 데모데이 이후 일부 기업은 C-Fund 운용사인 인라이트벤처스로부터 최대 5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게 된다.
행사에는 HB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메디치인베스트먼트, 포스텍홀딩스, 와이앤아처,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 다수의 전문 투자 기관들과 AC, 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C-Lab 13기는 셀렉소바이오, 그린패키지솔루션, 투와이, 헤즈, 카티어스, 링크페이스, 피유엠피, 지비소프트, 캐스트, 제이온글로벌, 실리코팜 등 총 11개 스타트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링크페이스(대표 임경수)는 외이도염 예방을 위한 귀 습기 제거 이어폰을 개발한 기업이다. 2017년 11월에 삼성전자 스핀오프한 기업이다. 세계 최초 플렉시블 생체신호 센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개발한 센서를 활용한 웨어러블 제품을 CES에서 선봬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PEM 수소 발생기를 개발한 헤즈(대표 김희용)는 미래형 자동차 및 에너지 사업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이다. C-Lab에 참여하면서 본사를 경기도 하남에서 '대구(대구스케일업허브)'로 이전했다. 그린패키지솔루션(대표 안성훈)은 세계 최초 친환경 소재 화장품 팔레트 개발을 시작으로 식물성 소재 기반 밀키트 용기를 개발한 기업이다. 독자 기술력으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6 OUT' 플랫폼을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
이재일 센터장은 “대구센터가 전국 최초의 민·관 협력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C-Lab을 시작했을 당시 유일한 창업지원 모델이었지만, 현재는 유사한 액셀러레이팅 사업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며, “대구센터 C-Lab이 공공·민간 영역 중심에서 선도적인 액셀러레이팅 모델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센터는 내달 3일까지 C-Lab 14기를 모집하고 있다. 창업 7년 미만의 초기창업기업이 대상이다. 선정되면 사업화자금(2000만원) 지원, C-Lab 전용펀드 투자(최대 5억원), 사무공간 무상 지원, 삼성 전문가 멘토링 및 사업연계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DASH(대구창업허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