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뷰는 공정한 기회와 투명한 보상을 지향합니다. 저희는 누구나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만 한다면 공정한 기회를 통해 투명하게 보상을 받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패스트뷰는 지난 2018년 4월 소프트콘텐츠 제작·유통 전문 기업으로 시작했다. 소프트콘텐츠는 흥미·정보성을 갖춘 디지털 콘텐츠를 의미한다. 최근 패스트뷰는 콘텐츠·플랫폼 사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수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콘텐츠를 통해 늘어난 트래픽을 수익화 하는 방법이 서툰 기업들을 관리해주는 개념이다. 300여개 콘텐츠 제공사(CP)가 보내주는 콘텐츠를 통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뷰어스'와 크리에이터들에 e커머스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셀러밀'을 운영하고 있다.
오하영 패스트뷰 대표는 “콘텐츠와 커머스의 경계선은 점점 더 희미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빅블러 현상은 온라인 트래픽을 수익화하는 데 있어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패스트뷰는 사업 초반 콘텐츠를 생산하고 광고 수입을 받는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이었다. 이후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위해 직접 콘텐츠 커머스 사업을 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현재 매출은 과거 광고수입 대비 3~4배 늘었다. 커머스 사업 매출액만 비교하면 지난 2018년 대비 2021년 약 409배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160억원을 넘어섰다.
빠르게 성장 중인 패스트뷰는 최근 시리즈A 1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오 대표는 “고속 성장하고 있는 패스트뷰의 성과와 전망, 온라인 트래픽 시장 점유율, 우수한 인재를 감안해 주신 것 같다”며 “이번 투자금 대부분을 좋은 개발자와 리더급 인재 채용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하반기에 다음 라운드(시리즈B)를 준비해보려고 한다”며 “서비스 고도화와 시장 점유율 확보에 집중하고 오는 2024년 상장을 노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오 대표는 “우선 뷰어스와 셀러밀을 통해 동남아시아 국가를 타깃팅해 현지 유저에게 맞는 콘텐츠를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자체 콘텐츠와 계약된 CP사 콘텐츠를 활용해 영문권과 중화권에 유통망을 빌드업 시키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는 세 가지다. 오 대표는 “현재 주력인 뷰어스·셀러밀 서비스를 기반으로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매출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1000억원 이상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월 평균 3억 페이지뷰(PV) 이상 트래픽 점유율을 확보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인재 채용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오 대표는 “경력이나 학력, 나이 등과 상관없이 최대한 공정한 기회를 부여해 개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팀원에 공정한 기회와 투명한 보상을 제공한다면 앞으로의 성장도 기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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