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브랜드 대상]두나무, 환경 보호·청년 지원 등 1000억 투자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석우 두나무 대표

두나무는 ESG 경영 활동 일환으로 △나무 △청년 △투자자 보호 세 개 키워드를 선정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2024년까지 ESG 경영을 위해 1000억원 규모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의 ESG 미션은 '환경과 사회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수익을 나누고' '두나무의 앞선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정보와 교육에 소외됨이 없도록 하며' '디지털 자산 표준 룰과 건강한 투자 생태계 조성한다'이다.

사회분야에서는 '상생하는 디지털 금융 기술'이라는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블록체인 관련 청년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인다. 산·학 연대를 통한 사회 가치 발굴 프로젝트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두나무는 지난해 11월 한국장학재단과 '푸른등대 두나무 기부장학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70억원을 기탁했다.

두나무, 청소년 디지털금융교육 프로그램 두니버스 모습.
두나무, 청소년 디지털금융교육 프로그램 두니버스 모습.

디지털 금융에 대한 청소년 이해 증진과 진로 탐색 기회 확대를 위해 이달 3일 경기도 부천 내동중학교를 시작으로 디지털 금융 교육 프로그램 '두니버스'를 운영 중이다. 올해 총 20개 학교 약 4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지난달에는 청년 창작자 지원을 위해 발달장애 아티스트 작품 3점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했다. 이달 취약계층 청년 지원을 위한 '넥스트스테퍼즈' 희망 기금 58억원을 조성했다. 시중은행 등 금융권 대출이 어렵고 다중채무, 불법대출 리스크에 노출된 청년계층에 대한 지원을 위해서다. 지속가능한 금융생활을 목적으로 사회연대은행과 의무금융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두나무는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분산과 분배, 합의규칙의 가치를 담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한다.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과 의료진을 돕기 위해 2020년과 2021년, 2년에 걸쳐 105억원을 지원했다.

[ESG 브랜드 대상]두나무, 환경 보호·청년 지원 등 1000억 투자

올해 1월에는 평택 냉동창고 공사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소방공무원 3인의 희생과 노고를 기리기 위해 대한소방공제회에 성금 3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3월에는 경북 울진, 강원 삼척 등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30억원을 기부했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유엔세계식량계획(WFP) 본부에 긴급구호금 10억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디지털 자산을 기부하는 회원의 출금 수수료를 전액 지원했다. 업비트 회원 총 902명이 약 1억6000만원 상당의 디지털 자산을 기부할 수 있었다. 기부 과정에 회원이 지출한 출금 수수료를 지원하고 기부를 증명하는 NFT를 지급했다.

환경 분야에 대한 관심도 아끼지 않는다. 사막화돼가는 지역에 희망의 숲 조성을 위한 대규모 나무심기를 실천한다. 지난 2월 산림청과 '탄소중립 활동과 ESG 경영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산불 피해 회복을 위한 '세컨드포레스트와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드블록'에 조성된 가상 숲 '세컨드포레스트'에 가상 나무 1그루를 식수하면 산불 피해지역에 실제 나무 2그루가 식수되는 방식으로 5일간 총 2만8000명이 참가했다. 회사는 저탄소 녹색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산림 분야 국제회의 '제15차 세계산림총회'와 코엑스 디지털 아트 전시회 등도 후원했다.

투자자 보호 분야에서는 지난해 12월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를 설립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에 100억원을 투자해 투자자 보호, 디지털 자산 교육, 업비트 케어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입체적인 투자자 보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급변하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 쏟아지는 정보에 맞서 선제적으로 투자자를 보호하고, 전자금융사기 등의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현명한 투자 기준을 제시해 올바른 디지털 자산 투자의 디딤돌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책임경영을 위해 지난 4월 ESG경영위원회도 전격 출범했다. 두나무 ESG경영위원회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위원장,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석우 최고경영자(CEO)와 임지훈 최고전략책임자(CSO), 정민석 최고운영책임자(COO), 남승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위원으로 구성됐다.

두나무는 △업비트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 비상장 △업비트 NFT △세컨블록 등을 운영하며 블록체인 및 핀테크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디지털 자산, 증권, 자산관리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개최, 블록체인 플랫폼 자회사 람다256 출범 등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앞장섰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