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선제적 투자·제휴"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선제적 투자·제휴"

“KT 내부에 있을 때보다 활발하게 투자와 제휴·협력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인수합병이나 지분참여를 위해 많은 회사를 만나는 중입니다. 인공지능(AI)이나 보안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는 KT클라우드 출범 이후 첫 간담회에서 투자와 제휴를 통한 사업 확장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KT클라우드는 KT 클라우드·IDC 사업부문이 별도 법인으로 분사돼 4월 1일 출범했다. 초대 대표를 맡은 윤 대표는 KT가 국내 최초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한 2011년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다. KT 클라우드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선제적 투자·제휴"

윤 대표는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나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 사례처럼 공격적 투자와 선제적 제휴·협력으로 급성장하는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T클라우드는 모레와 협력, 지난해 12월 클라우드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제공 서비스인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을 선보였다. GPU가 실행되는 시간 동안만 요금을 부과하는 종량제 서비스는 KT클라우드가 최초다.

메가존클라우드와는 멀티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 중이다. KT클라우드·AWS의 클라우드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컨택센터(CCaaS) 사업을 본격화했다.

윤 대표는 'AI 풀스택'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재차 강조했다. 초대규모 GPU 팜과 전용 AI 반도체 칩 개발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AI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AWS와 겨룰만하다는 판단이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선제적 투자·제휴"

윤 대표는 “AI 분야에서는 KT클라우드가 AWS를 앞서 있는 상황으로 AWS에는 아직 AI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가 없다”며 “AI 클라우드 경쟁력을 확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2026년까지 매출 2조원 규모의 국내 최고 디지털전환 전문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