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KOTMI)은 30일과 31일 이틀동안 경주 라한셀렉트 2층 아제나홀에서 '섬유산업 제조로봇 선도보급 실증 및 플러스사업 킥오프'를 개최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제조로봇 선도보급 실증사업은 작업환경이 열악한 3대 제조현장(뿌리, 섬유, 음료)을 중심으로 수요기업의 로봇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업종별·공정별 제조로봇 활용 표준공정모델을 개발하고, 업종별 전문연과 연계해 R&D부터 로봇 도입, 컨설팅, 사용자 교육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이 제조로봇을 도입해 경쟁력을 높이고, 로봇산업 내수시장 확대와 주력 수출산업화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제조로봇 플러스사업은 정부 디지털 뉴딜사업 일환으로 산업현장의 제조로봇 활용 확산을 위해 로봇이 필요한 업종의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로봇수요기업에 실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킥오프에서는 30일 제조로봇 선도보급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동원, 영신물산, 나경, 서원테크, 펫트하이텍, GH신소재, 원풍물산, 대방이 참여해 사업 수행 및 실증계획을 밝혔다.
이들 8개 기업은 이날 포원시스템, 하이젠모터, 이루에프에이시스템, 오토로보틱스 등 공급기업과 함께 12개 공정에 대한 실증 계획을, 이어 제조로봇 플러스사업 참여기업인 삼일방과 서원테크, 효림이 사업 수행 및 실증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KOTMI는 이날 제조로봇 선도보급 실증 및 플러스사업에 대한 수행과 실증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31일에는 컨소시엄별 향후 추진계획과 그룹토의가 이어진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경산시, 섬유기업, 로봇SI 기업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KOTMI 기계로봇연구센터장은 “섬유산업 제조로봇 선도보급 실증사업 및 플러스사업을 통해 섬유 관련 제조현장에 표준공정모델을 도입해 대한민국 섬유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OTMI는 2019년부터 섬유산업 표준공정모델을 개발, 지난 2020년 6개, 지난해 13개 공정을 실증 완료했다. 올해는 12개 공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섬유산업 제조로봇 선도보급 실증사업은 오는 2024년 마무리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