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자체 친환경 패키지 기준 마련

신세계백화점이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식물 재배 키트
신세계백화점이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식물 재배 키트

신세계백화점은 환경의 달을 맞아 업계 최초로 자체 친환경 패키지 기준을 마련하고, 6월 1일부터 23일까지 업사이클링 제품 기부 및 친환경 상품을 소개한다.

'친환경 패키지 기준'은 '플라스틱 제로·100% 재활용 가능 패키지'를 목적으로 만든 신세계만의 자체 친환경 시스템이다. 재생소재 사용 여부와 재활용 가능율을 조합해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과 같이 5등급으로 구분했다.

신세계는 향후 매장 내에서 최소 '우수' 등급 이상의 포장재만을 사용, 일상생활 속에서 친환경에 기여하는 소비 공간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신세계는 오는 3일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 내에 목재 펄프를 사용하지 않고 사탕수수 섬유소로 만든 친환경 종이 '바가스 펄프' 도입을 시작으로 향후 전 점포로 확대 도입한다.

식품관 내 친환경 패키지 사용으로 연간 25톤의 플라스틱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는 식품관 외에도 패션·잡화 등 백화점 내 모든 장르에 친환경 패키지를 점차 도입해 '제로 웨이스트 백화점'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고객이 직접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타임스퀘어점 등 9개 점포에서는 6월 12일까지 폐아이스팩을 기부 받아 쿨매트를 제작, 유기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한다.

가치 소비 고객을 위한 상품도 소개한다. 내달 3일부터 12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에서는 4가지 친환경 소비 방법을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브랜드 60여개를 만나볼 수 있다.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친환경 경영이 필수 요소로 자리한 만큼, 고객이 직접 참여해 환경 문제를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환경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며 선구적인 ESG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