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일본 기업인들이 54번째 한일 경제인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미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제54회 한일 경제인회의'가 양국 기업인들이 서울과 도쿄 행사장에서 각각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연결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한일 경제인들이 경제협력 현안 등을 논의하는 대표 교류 장이다. 코로나 등으로 양국 교류가 어려운 상황에도 온라인을 병행해 매년 열렸다. 올해로 54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약 260명 경제인이 참석했다. 앞으로 한일 경제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였다.
한국 기업 대표로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한일경제협회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손봉락 TCC스틸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 기업 대표로는 사사키 미쓰비시상사 고문(일한경제협회 회장), 코지 아사히그룹 회장, 이와타 스마토모화학 사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최세한 캐논코리아 대표 등이 참여했다.
양국 기업인들은 이번 회의에서 '한일 경제연계의 새로운 스테이지'를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밸류체인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대응, 양국 청년인재 교류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 등 미래를 함께 준비해 나가기 위한 협력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의 고위급 인사도 함께 참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서울에서, 이와타 경제산업성 대신정무관과 누카가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도쿄에서 각각 참석해 축사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그간 코로나로 인해 교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양국 기업들이 무역·투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향후 한일 양국간 미래지향적 경제통상 협력이 확대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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