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조5천억 규모 산단대개조 사업 '순항'

광양만권 1조 2천억·서남권 3천600억 들여 지역 특화산단 전환

전라남도는 광양만권과 서남권, 2개 권역 산업단지를 지역 산업 특성에 맞춰 스마트·디지털, 저탄소·친환경, 고부가 소재·부품 특화산단으로 전환하는 1조5000억원 규모 산단 대개조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청 전경.

광양만권 산단대개조는 1조2000억원, 서남권 산단대개조는 3600억원 규모 사업이다.

도는 산단 대개조 사업 추진상황 점검을 통해 산단 대개조 사업 진행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국비 확보전략 등을 마련,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추진 중인 '전남 광양만권 산단대개조 사업'은 현재까지 총 사업비 1조2000억원 가운데 75%인 9000억원이 투입되는 등 높은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저탄소 산단 생태계 조성을 위한 탄소포집활용(CCU) 실증지원센터 구축 사업 등 6개 사업에 착수했고, 내년에는 300억원 규모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사업을 추가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능형 스마트산단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사업 등 7개 사업을 착수했다. 현재 50억원 규모의 스마트 그린물류 및 공급망관리(SCM) 시스템 구축사업은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고부가 소재부품 산단 도약을 위한 에너지 저감 공정촉매 재자원화 기술개발 사업 등 13개 사업은 착수 준비 또는 추진 중이다. 근로자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여수산단 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 등 6개 사업도 착수, 기업 친화형 산단으로 변모하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선정된 '전남 선남권 산단 대개조'는 △지능형 디지털 혁신산단 전환 △친환경 조선 및 해상풍력 특화산단 고도화 △저탄소 그린산단 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까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사업계획 보완, 사업별 추진시기 및 우선 반영사업 등 조정을 마칠 계획이다.

고미경 전남도 기반산업과장은 “최근 국제·국내적으로 산업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지역별 산업 특성에 맞도록 스마트·디지털, 저탄소·친환경, 고부가 소재·부품 특화 산단으로 전환, 지역 핵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단대개조는 정부가 제조업의 주요 거점인 산업단지를 혁신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에 걸쳐 공모한 대형프로젝트로, 전국 15개 선정 지역 중 전남의 광양만권·서남권, 2개 지역이 선정됐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