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차 충전기 1만2000기 설치 착수...사각지대 해소

서울시, 전기차 충전기 1만2000기 설치 착수...사각지대 해소

서울시가 시민 수요를 반영, 전기차 충전기 1만2000기를 다음달까지 설치한다.

서울시는 올해 총 3만50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보급한다.

앞서 서울시는 2월부터 시민이 신청한 전기차 충전기 설치장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이달 현장조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설치에 돌입한다.

충전기가 설치되는 장소는 주로 지하주차장이 없는 노후 아파트나 저층 주거지, 고지대 주거지역 등 충전기 설치가 어려웠던 사각지대다. 서울시는 접근성·개방성 등을 우선 고려해 설치장소를 선정하고 전기차 충전기 사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연립주택이 밀집해 충전기 설치가 어려운 양천구 신월동437-5일대는 인근 택시업체인 포창운수 차고지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야외 주차장에도 충전기를 설치해 인근 어린이통학차량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홈페이지에서 '콘센트형 충전기' 설치 신청을 받고 있다. 급·완속 등 추가 보급물량에 대한 신청은 6월중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누구나 원하는 장소에서 편리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맞춤형 충전기반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추가 물량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