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권대장 운영사 벤디스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내 협력사 임직원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에 모바일 식권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월드 협력사 임직원은 기존 종이 식권 대신에 모바일 식권으로 구내식당을 이용하게 됐다. 롯데월드에 상주한 편의시설 등 협력사 40여 곳이 식권대장을 도입해 소속 임직원들이 식권대장 바코드 결제로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식권대장은 2014년 출시된 최초의 모바일 식권이다. 종이 식권, 식대 장부, 법인카드 등 기업의 식대관리 수단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부터 시작해 현재는 기업 복지 포인트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 가능하게 한 복지대장, 오피스 지역에서 기다림·배달비 없는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달대장 등 기업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롯데월드 구내식당에서 매월 발행하던 4000장가량 종이 식권이 사라졌다. 여러 회사에 종이 식권을 판매하고 회수하는 과정을 거쳤던 구내식당 운영에서 모바일 식권 시스템 기반 통합 운영으로 전환되면서 식대 정산의 편의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식권대장은 지문, 사원증 등 종이 식권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수단보다 등록 과정이 간편하다. 이번 롯데월드 사례와 같이 구내식당 이용자의 소속이 다양한 경우 일괄적으로 지문을 등록하거나 사원증을 배부하기 어려운 반면 식권대장은 관리자 기능을 통해 각 소속마다 임직원을 손쉽게 등록할 수 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식권대장은 이번 롯데월드와 사례처럼 위탁 급식 사업자와 함께 대규모 급식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구내식당 기존 결제 방식을 대체하거나 보완함으로써 결제와 정산 구조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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