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7개 시·도의 2050년 생산연령인구가 2020년 대비 전 지역에서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20~2050년'에 따르면 전국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20년 3738만명(72.1%)에서 2050년 2419만명(51.1%)으로 1319만명(-21.0%P) 감소한다.
2020년부터 매년 서울·부산 등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2027년이 되면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생산연령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선다.
2020년 생산연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74.4%)과 울산(74.2%),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65.4%)과 전북(67.7%)이었다.
2050년 생산연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58.0%)과 서울(54.7%),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43.4%)과 경북(44.0%)으로 각각 전망됐다.
울산은 2020년 85만명에서 2050년 42만명으로 43만명(50.6%) 감소,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대구(-49.0%), 부산(-48.7%)이 이었다. 감소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22.2%), 제주(-23.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세종 생산연령인구는 2050년까지 48.1%(12만명)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앞으로 30년 동안 생산연령인구는 수도권 575만명(-29.8%), 영남권 432만명(-47.4%), 호남권 161만명(-40.8%), 중부권 152만명(-30.0%)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의 25∼49세 주요 생산연령인구로 보면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36.8%에서 2050년 23.1%로 13.7%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시·도별로는 17개 모든 시·도에서 2047년 이후 30% 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25~49세 인구 비중은 세종이 40% 이상, 나머지 16개 시·도는 30%대를 유지했다.
한편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0년 815만명(15.7%)이었으며, 2024년 1000만명을 넘어 2049년에 1901만명(39.8%)으로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베이비부머가 65세 이상 고령인구에 진입하는 2020년부터 고령인구가 급증해 2020년 대비 2050년 고령인구는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