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식마'에서 '식집사'로…'LG틔운미니' 써보니

LG 틔운 미니
LG 틔운 미니

LG 틔운 미니는 '누구나 쉽게' 실내에서 반려 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출시된 식물생활가전이다. 기존 틔운에 비해 작고 가벼운 가로 48㎝, 폭 16.5㎝ 크기로 재탄생한 틔운 미니는 지난 3월 사전판매물량 1000대가 조기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 이후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사이에서 '식집사'(식물과 집사의 합성어) '풀멍' '식테크' 등 식물 기르기 열풍이 분 점도 한 몫했다. 책상, 식탁 등에 둘 수 있는 작은 크기 덕에 1인 가구도 공간 걱정없이 식물을 키울 수 있다. 생명력 강한 산세베리아도 말려버리는 '살식마' 기자지만 5주간 LG 틔운 미니로 청치마상추 기르기에 도전했다.

LG 틔운 미니 LED 조명
LG 틔운 미니 LED 조명

LG 틔운 미니는 제품을 꺼내 씨앗 키트를 장착하고 물만 채워주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 LED 조명이 알아서 빛과 온도를 조절한다. LED 조명 밝기를 조절해 무드등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LG 씽큐 앱 연동은 식물 재배 경험을 극대화한다. 와이파이를 연결해 기기를 등록하면 앱으로 물 수위, 온도, 조명밝기 등을 확인하고 조절할 수 있다. 일주일에 한 번 물탱크를 갈아주라는 알림이 올 때, 물을 주고 영양제를 넣기만하면 된다.

LG씽큐앱으로 관리하는 LG틔운미니
LG씽큐앱으로 관리하는 LG틔운미니

초보 식집사의 가장 큰 약점인 물 조절도 걱정거리가 아니다. 수위를 표시하는 부표 위치에 따라 물 양을 직관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물이 부족하면 LED 조명이 경고를 준다.

앱에서 만날 수 있는 '틔운 미니 공식 카페'는 든든한 조력자다. 식집사들이 식물 재배 상황을 공유하며 서로 격려한다. 틔운을 탄생시킨 LG전자 사내독립기업(CIC) 스프라우트 컴퍼니 소속 운영진이 댓글을 달아 초보 식집사의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정다은 기자가 LG 틔운미니로 키운 청치마상추
정다은 기자가 LG 틔운미니로 키운 청치마상추

일주일에 한 번 시키는 대로만 했을 뿐인데 살식마에서 식집사로 거듭났다. 상추에 이름을 붙여주고 매일 자라는 모습을 관찰해 보니 왜 식집사 열풍이 부는지 알 수 있었다. 푸른색이 거의 없던 집에 기분전환을 시켜주는 플랜테리어 효과도 느꼈다. 실제 사용자들은 관상용, 아이들 교육용으로도 활용하기 좋다고 평했다.

아직 한정된 전용 키트만 사용해야 하는 점은 아쉽지만 편리함이라는 강점이 더 크게 다가온다. 물론 스트레스 받지 않고 식집사 자질을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소득.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