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퓨얼셀이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선제적 설비 투자로 수소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한다.
범한퓨얼셀은 31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6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범한퓨얼셀은 잠수함용과 건물용, 수소충전소용 등 수소 연료전지를 생산한다.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가 주력이다. 금속분리판 기술을 적용해 내충격성과 고출력, 고밀도 품질을 확보했다. 수소 연료전지는 수소를 연료로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범한퓨얼셀은 설비 투자에 적극 나선다. 이를 통해 수소 트럭 및 특수차량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수소전기버스용 연료전지 공급을 추진한다. 수소 연료전지 추진선 시장도 진출한다.
이로써 일반 선박 및 모빌리티용 연료전지 외에 수소 모빌리티 전체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연구개발(R&D) 투자도 늘린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개발에 나선다. 현재 SOFC 기반 연료전지 연구개발을 오는 2025년 완료하고, 발전용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범한퓨얼셀은 오는 2024년까지 매출 목표를 10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461억원 매출을 감안하면 연평균성장률(CAGR)은 35%에 이른다.
정영식 범한퓨얼셀 대표는 “수소경제로 전환이 가속하면서 수소 연료전지 수요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면서 “해양·지상 모빌리티용 연료전지를 공급하고 SOFC 개발로 건물용·발전용 기술력과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 매출액 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창원 공장 증설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생산능력을 키워 시장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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