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약진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한 ‘글로벌 주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생산(CDMO) 최근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의약품 시장 규모는 3400억 달러(약 420조 원)로 집계됐다. 2026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6220억 달러(약 768조 원)로, 2020년 대비 83%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바이오의약품 산업 발전에 필수인 세포 배양 배지 및 시약 시장도 덩달아 성장 중이다. 세포 배양 배지 및 시약 전체 시장은 2019년 50억 3200만 달러에서 148% 성장해 2024년 74억 47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포배양배지는 배양기에서 세포 배양의 성장을 촉진하는 영양소 성장 물질로, 쉽게 설명하면 세포의 성장을 돕는 세포의 먹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 세포배양배지 시장은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사이티바(Cytiva), 머크(MerckKGaA), 론자(Lonza) 등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세포배양배지 전문 기업 아지노모도제넥신이 셀리스트(CELLiST) 시리즈를 국내외 바이오기업에 공급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아지노모도제넥신은 아미노산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포배양배지를 제조·판매·공급하는 기업이다. 1987년부터 30여 년간 축적한 아지노모도의 세포배양배지 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셀리스트를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셀리스트 시리즈는 아지노모도의 아미노산 연구 역량과 전문지식이 뒷받침된 고품질 아미노산이 포함된 제품이다. CHO-K1, CHO-S, CHO-DG44, CHO-DXB11을 포함한 대부분의 CHO 셀 라인에 적용할 수 있다. 우수한 세포 성장 속도와 단백질 생산능력을 동시에 충족해 급변하는 바이오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 가능하다.
다양한 조성 제품을 고객사 맞춤으로 개발할 수 있는 것도 셀리스트만의 차별점이다. 기업이 세포배양배지 변경을 통해 생산성과 항체 품질을 향상시키고 생산 비용 절감 등 효과를 제공하는 ‘스위치 프로그램(SWITCH PROGRAM)’ 서비스를 제공한다. 맞춤형 세포배양배지 제품 개발 비용을 별도로 청구하지 않더라도 배지를 변경할 수 있다.
맞춤형 세포배양배지 제품 개발은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된다. 아지노모도제넥신 연구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존 제품 분석 데이터 등을 활용해 최적의 배지 후보를 선정부터 세포배양배지 변경에 필요한 기술적 지원까지 토털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아지노모도제넥신 관계자는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cGMP)에 맞는 생산설비와 관리체계를 갖추고 있다”라며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공정 특이적인 아미노산 혼합부터 상업생산용 배지 및 피드 제품까지 다양한 파우더 제형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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