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31일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5층 있는 정근모 콘퍼런스홀에서 '2022년 KAIST 리서치데이(Research Day)'를 개최했다.
리서치데이는 주요 연구성과 소개를 통해 연구개발(R&D) 분야 정보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상호 협력·소통하는 연구 문화를 조성해 연구자 간 융합연구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교내 축제다.
올해 행사에서는 연구 부문 우수 교원과 대표 연구성과 10선을 뽑아 포상했다. 최고 연구상인 '연구대상'은 김일두 신소재공학부 교수가 수상했다.
김 교수는 질병을 조기 모니터링하는 호흡가스 센서 기술, 정열된 나노섬유 멤브레인을 활용한 미세먼지, 항바이러스 필터 분야에서 독창적 성과를 인정받은 연구자다.
현재까지 국외 저널 논문 343편, 저널 표지논문 56편, 국내외 약 230여 건 특허 취득 및 12건 기술이전을 달성했다. 또 2016년 제51회 발명의날 대통령 표창 및 2019년 기자가 뽑은 올해의 과학자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22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공학부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김 교수는 이날 '초고감도 플렉서블 화학센서'를 주제로 강연에도 나섰다. 김 교수는 강연에서 초고감도 화학 센서 개발 사례를 설명하고, 특히 KAIST에서 개발된 가스 센서 원천기술이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 환경 안전 진단 및 예방에 적용된 것을 소개했다.
이 밖에 조광현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와 이도창 생명화학공학과 교수가 각각 연구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이노베이션상 수상자로는 한동수 전산학부 교수가 뽑혔다.
박범순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김창익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조현정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교수는 한 팀으로 융합 연구상을 받았다.
KAIST를 대표하는 R&D 연구성과 10선에는 △손실을 이득으로 바꾸는 폴라리톤 기반 PT 대칭성 레이저 개발(조용훈 물리학과 교수) △1차원 공간위 약한 충격파를 포함하는 리만문제 해결(강문진 수리과학과 교수) △코로나19 환자 면역반응 특성 규명(신의철 의과학대학원 교수) 등이 자연과학 및 생명과학 분야 우수 연구성과로 선정됐다.
공학 분야에서는 △플라즈마 제트를 이용한 유체 표면 안정화 기술 개발(최원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이벤트 카메라 기반 시각 인지 기술(윤국진 기계공학과 교수) △신경신호 모사를 통한 인공 감각 시스템 개발(박성준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모트 전이 소재 기반 초고속, 저전력, 변이 내성 진성 난수 발생기 개발(김경민 신소재공학과 교수) △Aline: ESG 기반 투자 서비스 디자인 개발(이상수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화학 색소 없는 구조색 컬러 인쇄 기술 개발(김신현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미분가능한 트렌지언트 광 전달 시뮬레이션 개발(김민혁 전산학부 교수) 등이 선정됐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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