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석 과기정통부 차관이 탄소중립 화학기술 연구협의체 발대식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2205/1537727_20220531180736_206_0001.jpg)
한국화학연구원은 차세대 화학기술 연구개발(R&D) 및 산업계 적용 확산을 위한 '탄소중립 화학기술 연구협의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기술포럼도 개최했다.
31일 화학연을 중심으로 18개 민간기업 연구소장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오태석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탄소중립 화학기술 연구협의체 출범'을 선언하며, 화학산업 탄소중립 달성 및 차세대 화학산업 대전환의 비전에 동참하는 의지를 밝혔다.
협력 기술 분야는 △석유화학 친환경 공정 전환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폐플라스틱 리파이너리 △바이오 리파이너리 △부생가스 활용 △화학산업 디지털 전환 △기타 탄소중립 화학기술 소재·공정 기술 등이다.
이밖에 기술과 정보 교류, 정부 소통, 정책 제언, 국제 교류을 위한 참여·협력 지원도 협의했다.
연구협의체는 '화학산업 탄소중립 달성과 차세대 화학산업 대전환'을 이룬다는 비전으로 △현장 중심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과 이를 지원하는 정책 로드맵 수립, 국내외 연구기관 네크워킹 활성화를 주요 활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혜 화학연 원장이 탄소중립 화학기술 연구협의체 발대식 행사에 앞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2205/1537727_20220531180736_206_0002.jpg)
이미혜 화학연 원장은 “탄소중립 화학기술 연구협의체를 통해 민간의 화학산업 신기술 도입 고충을 해결하고 연구주체간의 밀접한 업무 협력을 이루어 화학 산업계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태석 과기부 차관은 “탄소중립과 같은 국가 난제 해결을 위해 정부 R&D를 임무지향형으로 추진해 신속하게 현장에 적용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업과 출연연이 협업하고 정부가 긴밀히 지원하여 탄소중립 난제가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화학연은 이날 '탄소중립 화학기술과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제3회 KRICT 탄소중립 R&D 포럼'도 연구원 강당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했다.
화학연은 지난해 2차례에 걸쳐, KRICT 탄소중립 R&D 포럼을 개최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전문가 토론 장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포럼은 화학기술이 2050년 미래 신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정책 및 기술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송인협 화학연 공정기반연구센터장 등의 패널 발제를 통해 국내외 주요 기술과 정책을 소개하고 기술 사업화 현황을 소개했다. 또 탄소중립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향후 R&D 방향에 대해서도 제안했다.
각 분야별 R&D 현황 발표 후, 'CCUS 기술의 상업화 현황과 전망' '탄소중립 추진 과정에서 우리 산업의 전략 및 경쟁력' 등에 대한 사전·현장 질문에 대해 패널 답변이 있었으며, '탄소중립 화학기술 디지털 전환 전략'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