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A반도체가 반도체 후공정(OSAT) 핵심 생산 거점인 필리핀 법인장을 신규 선임했다. 글로벌 후공정 사업을 확장하고 생산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SFA반도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FA반도체 필리핀 법인장에 임동환 이사가 선임됐다. 그는 삼성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으로 SFA반도체에 합류했다. 필리핀 사업장 설립 초기에 생산 안정화 작업을 수행했다. SFA반도체 범핑제조팀장, SFA반도체 제조2 본부장도 담당했다. 최근부터 필리핀 법인장을 맡고 있다.
임 법인장은 SFA반도체 필리핀 공장에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 삼성 반도체, 필리핀 공장 반도체 사업 경험과 관리 노하우를 토대로 필리핀 사업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필리핀 법인은 SFA반도체 후공정 사업을 담당하는 주요 사업장이다. SFA반도체는 중국과 필리핀에서 해외 사업장을 운영한다. 특히 필리핀은 핵심 공장으로 분류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에서 컴퓨팅, 서버용 D램 메모리 등 수요 증가에 생산 능력을 키우고 생산 실적을 향상하고 있다. 작년 필리핀 법인의 패키지 생산 능력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실제 생산 수량은 2020년 7억3100만개에서 2021년 9억4700만개로 늘어났다.
SFA반도체는 올해 1분기 매출로 작년 대비 25% 증가한 1743억원을 기록했다. 필리핀 공장 생산성 강화로 실적 확대에 나선다. SFA반도체는 올해 필리핀 법인에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필리핀 법인에 9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수요 확대에 투자 규모를 늘려 나갈 가능성도 예측된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