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환경의 날'을 맞아 국제무대에서 “국격에 맞게 국제사회에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기후환경·녹색경제 논의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한다.
환경부는 2일부터 3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스톡홀름 50주년 기념 국제회의'에 참석해 건강한 지구를 위한 국제적인 행동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1972년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최초의 환경분야 국제회의인 유엔환경회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다. 유엔총회 결의안에 따라 6월 5일 환경의 날 주간에 스톡홀름에서 개최된다. '모두의 번영을 위한 건강한 지구-우리의 책임, 우리의 기회'라는 주제로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 행동을 촉구한다.
환경부는 리더십 대화와 본회의 국가발언 등을 통해 한국의 탄소중립 및 녹색경제 추진과 관련한 정책 노력을 소개하고, 지구의 환경보전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을 촉구한다.
먼저 국내 플라스틱 감축정책을 소개하고, 대량생산에서 폐기로 이어지는 선형경제를 벗어나는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의 법적 기반을 다질 계획을 발표한다. 또 최초로 환경권을 인정한 유엔환경회의와 관련해 미세먼지, 통합물관리, 보호지역 확대 등 시민들의 환경권 보전을 위한 국내 정책을 소개한다. 한국이 1995년부터 시작해 정착시킨 전국 단위 쓰레기 종량제를 비롯해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 등 환경보전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끄는 정책도 알린다.
환경부는 한국이 공여국으로 활동하고 있는 녹색경제이행파트너십(PAGE) 부대행사에도 참여해 기후환경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확대해 개발도상국의 녹색경제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50주년 기념회의를 계기로 바젤·로테르담·스톡홀름 협약 당사국총회 고위급회의가 현지 시간 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다. 해당 회의는 '건강한 지구를 위한 국제협약-화학물질과 폐기물의 건전한 관리'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한국은 선도적인 유해물질 관리 정책을 소개하고 각국의 협약 이행을 독려할 예정이다.
김법정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탄소중립, 탈플라스틱 등 국제사회에서 기후환경 논의가 주요 관심사로 급부상했다”면서 “우리나라가 앞으로도 국격에 맞게 국제사회에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기후환경 및 녹색경제 논의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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