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기술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으로 신기술 8건 현장적용 성공

대구시는 지역기업 신기술 판로확대를 위해 추진한 신기술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을 통해 신기술 10건 가운데 8건에 대한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신기술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은 지역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을 시험적으로 시공해 실증하고, 정부 인증지원 및 국내외 판로 개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2019년 4월 시범운영을 거쳐 3년간 추진해왔다.

기업에는 신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공공기관은 품질에 대한 확신을 심어줌으로써 현장에 유용한 지역기업 신기술이 사장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시는 그동안 지역에 잠재된 신기술을 발굴, 성능 및 효과 검증을 지원했고, 초기시장 진입과 정부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해왔다.

특히 신기술 테스트베드를 지원한 담당 공무원에게는 인사우대, 시상금, 국내외 연수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면책 규정을 둬 협업부서에서 신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시는 사업지원을 통해 정부인증 신기술 3건 획득, 혁신제품 2건 지정이라는 성과를 냈고, 4건의 신기술은 26개 사업에 적용돼 27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효과를 거뒀다. 실제로 흥신이엔씨는 '아크릴레이트를 활용한 노출형 복합방수공법'이 건설신기술을 획득했고, 케이비로드산업은 '차열투수공재 포장공법'이 혁신제품에 등록됐다.

시는 지난 3년간 사업성과를 분석, 적기에 적합한 실증현장을 찾기 어렵고, 신기술 현장 적용후 사후 지원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천정원 대구시 신기술심사과장은 “테스트베드를 통해 신기술을 검증함으로써 기술혁신 기회로 삼고, 지역 신기술이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