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테크 콤비네이션' 실시... R&D 협력할 스타트업 모집

SK텔레콤 테크 콤비네이션 포스터
SK텔레콤 테크 콤비네이션 포스터

SK텔레콤이 스타트업과 유망 ICT 분야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스타트업 기술 협력 프로그램' 테크 콤비네이션'을 2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테크 콤비네이션은 SK텔레콤을 포함한 SK ICT 관계사 연구개발(R&D) 조직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이다. SK ICT 관계사 역량과 기술 인적 자원을 스타트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결합해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 협력까지 추진한다는 목표로 기획됐다.

ICT 분야 차별적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 수준, SK ICT와 협력 가능성 등 종합적 평가를 통해 최종 선발 예정이다.

선발 기업은 SK텔레콤과 SK ICT 관계사 소속 개발자가 직접 참여해 공동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성과에 따라 SK텔레콤이나 SK ICT 관계사가 추진 중인 사업과 연계하거나, 투자 검토 등 기회가 마련된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R&D 조직 내부에 '테크 콤비네이터' 팀을 신설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양자 등 미래 유망 기술과 메타버스, 로봇, 도심형항공교통(UAM) 등 융복합 기술·서비스 영역에서 대기업-스타트업 간 기술 협력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013년 '트루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신설하며 국내 기업으로서는 선제적으로 스타트업 육성에 뛰어들었다. 사업 목표 설정부터 서비스 개발과 시장 진입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지금까지 총 357개의 스타트업 성장을 뒷받침했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 R&D 담당은 “전 세계적으로 기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과 협력이 그 어느때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SK텔레콤은 스타트업의 혁신과 기술력을 배우고, 스타트업은 SK텔레콤 ICT 역량과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기술 협력 성공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 콤비네이션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6월 30일까지 SK텔레콤 트루 이노베이션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8월 중 발표 예정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