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르면 오는 8월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차기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4'의 세부 스펙이 유출됐다. 디자인과 카메라 스펙에는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커버 디스플레이, 배터리 용량 등 일부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전망이다.
샘모바일 등 주요 외신은 1일(현지시간)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가) 요게시 브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요게시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4는 6.7인치 FHD+ 슈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 120헤르츠(Hz) 주사율을 지원할 전망이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2.1인치로 전작의 1.9인치보다 다소 커진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최신작 스냅드래곤 8+ 1세대다. 8GB 램, 저장 용량은 최대 256GB다.
갤럭시Z플립4는 후면 1200만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전면 1000만화소 셀카 카메라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이라면 전작 대비 큰 업그레이드가 없는 셈이다.
샘모바일은 “함께 출시될 '갤럭시Z폴드4'는 5000만화소 메인 카메라를 탑재, 전작보다 향상된 사진 품질이 기대되는 만큼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배터리 용량은 이전 모델보다 400밀리암페어시(mAh) 늘어난 3700mAh로 전망된다. 그간 단점으로 꼽혔던 배터리 수명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충전 속도는 15와트(W)에서 25W로 업그레이드된다. 무선 충전 속도는 10W로 동일하다.
한편 갤럭시Z플립4는 폴드4와 함께 이르면 오는 8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외신을 중심으로 한 갤럭시Z플립4 예상 가격은 999달러(약 125만원)로, 지난해 3세대 폴더블 출시 당시 파격적으로 낮춘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작 국내 출고가는 256GB 기준 125만4000원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