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집' '민음청사' '이태원로22'….”
대통령실은 3일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가 용산 대통령 집무실 새로운 명칭 후보작 5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후보작 5개는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다.
'국민의집'은 국민이 대통령실 주인이고, 대통령실은 국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함축했다. 윤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가칭 '피플스 하우스(People's House·국민의 집)'를 언급한 바 있다.
'국민청사'는 국민을 위한 공적인 공간이라는 뜻이다. 관청을 의미하는 청사에서 나아가 국민의 소리를 듣고(聽·들을 청), 국민을 생각한다(思·생각할 사)는 의미를 함축했다.
'이태원로22'는 집무실 도로명주소에서 따왔다. 대통령도 국민 한 사람으로서, 국민 모두가 가진 주소를 집무실 이름으로 씀으로써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의미한다. 영국 총리실은 '다우닝가 10번지(10 Downing Street)'다.
'민음청사'는 국민 소리를 듣는 관청, '바른누리'는 바르다와 세상이란 뜻을 가진 누리를 결합한 순우리말이다. 공정한 세상을 염원하는 국민 소망을 담았다.
대통령실새이름위는 5월 31일∼6월 1일 연이틀 회의를 연달아 열고 약 3만건 응모작을 심사했다. 최종 당선작은 5건 후보작에 대한 국민 선호도 조사 결과와 심사위원의 배점을 각각 70 대 30 비율로 합산해 선정키로 했다. 5개 후보작은 '국민생각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9일까지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가 이뤄진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