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서울시교육청과 이달부터 랜선야학 프로그램에 기존의 교과목 외 인공지능(AI) 코딩 수업을 신설해 청소년 디지털 학습 역량 격차 해소를 지원한다.
랜선야학은 KT와 서울시교육청이 청소년들의 기초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제공하는 비대면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KT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고등학생들과 경제적 활동 의지가 있는 대학생들을 연결해 KT의 교육 플랫폼인 '랜선에듀'를 통한 멘토링을 진행해왔다.
KT는 서울시교육청과 시범적으로 랜선야학을 통한 AI 코딩 수업을 시행한 후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랜선야학의 AI 코딩 수업에는 입문자가 비대면 환경에서도 AI 코딩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개발된 'KT AI 코딩블록'을 활용한다. 대학생 멘토에게는 AI 코딩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VoD 자료와 수업 지도안을 비롯한 AI 코딩블록의 실습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랜선야학의 멘토와 멘티를 매칭하는 과정에도 KT 랜선에듀 플랫폼의 고도화된 AI 매칭 기술이 활용한다. 멘티의 희망 과목 및 수업시간, 학습 수준 등을 비롯해 MBTI, DISC 성격유형검사와 같은 참여자의 학습 성향 정보를 분석해 이를 고려한 최적의 멘토링 구성이 가능해졌다.
KT는 영국문화원이 개발한 세계 최초 모바일 기반 공인 영어시험 '잉글리시스코어'의 응시 기회와 함께 공인 성적표 무료 발급혜택과 온라인 대시보드를 통한 영어성적 관리기능도 제공한다.
KT는 이달부터 제주교육청과도 협력한다. 제주대학교 사범대학에서 교직을 이수한 대학생들이 랜선야학 멘토로 나서 지역 청소년의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범 사업을 운영한다. 3개월 간 시범 사업 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제주 지역에서도 랜선야학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정호 KT CustomerDX사업단장(상무)은 “KT의 비대면 교육 플랫폼을 통해 기초 교과 외 AI 코딩과 같은 디지털 교육의 접근성도 높여 대한민국 미래 세대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