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관리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에니트(대표 기송도)는 AI 기반 광섬유 음향분포 센싱(e-DAS) 시스템 실증 및 상용화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e-DAS 시스템은 매년 철도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철도선로 이상 상태와 낙석, 침입자, 열차 위치 및 속도, 선로이탈 등 다양한 상황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분포형 광센서 기반 AI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다. 열차 속도 위치 등 운행정보와 공사·낙석·외부 침입·선로 이상 등 선로 주변 돌발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다. 분포형 광센서 기술을 이용해 한 가닥의 광섬유로 장거리 연속구간 진동을 정밀하게 계측해 최대 50㎞ 각종 시설물 및 구조물 등에 대한 이상 감지 및 사고 예방, 순시 점검이 가능하다. 주변 전자파 및 날씨, 환경 등의 간섭에 의한 오작동이 없다.
특히 선로 변에 설치한 광섬유를 통해 주변 진동으로 생기는 이상 신호를 10m 간격 정밀도로 실시간 수집해 분포도를 만든 뒤 딥러닝 방식의 AI 학습을 통해 열차 속도, 위치 등을 판별한다.
에니트가 한국광기술원으로부터 이전받아 선보인 e-DAS 시스템은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열차 탈선사고 및 철도선로 주변 각종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공주~오송 50㎞ 고속철도 구간과 계룡~서대전 20㎞ 일반철도 구간에 e-DAS 시스템을 적용해 철도선로의 각종 돌발상황을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 또 광주시 지하 공동구 스마트 관리 시스템과 광주시 상무지구 지하 공동구 4.8㎞ 전력구·상수구·통신구 구간에도 e-DAS와 함께 AI 기반 광섬유 온도분포 센싱(e-DTS)을 설치하는 등 국내 최초로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국산화·상용화에 도전하고 있다.
에니트는 추가로 올해 산업현장 컨베이어 라인과 전력 설비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발전소, 송유관, 교량, 항만, 지하철 등 각종 산업기반 시설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기송도 대표는 “적극적인 기술개발로 디지털 뉴딜 정책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며 “해외시장에서도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 파워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