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단순히 인공지능(AI) 기술만 제공하는게 아니라 AI기술을 어떤 업무에 쓸 것인지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과 AI 활용 방법을 공동으로 창작하는 것입니다.”
마드하반 바수데반 IBM 아시아태평양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씽크온투어 2022 싱가포르'에서 전자신문과 단독 인터뷰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려주는 기업은 많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IBM이 AI기술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활용되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IBM의 AI기술 차별화 포인트는 전체 프로세스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IBM은 고객과 가라지(Garage) 방법론을 활용, 비즈니스와 기술을 결합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고객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IBM 가라지 방법론은 고객과 IBM 전문가가 협업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개발, 운영에 적용되는 솔루션을 디자인하고 검증할 수 있게 한다.
마드하반 바수데반 CTO는 '데이터 패브릭'도 언급했다. 데이터 패브릭은 모든 데이터를 온프레미스,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관계없이 하나의 확장 가능한 플랫폼으로 통합시켜 데이터 관리 기능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기업이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하고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하려면 데이터를 원활하고 안전하게 관리, 사용하고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IBM은 통합 데이터 플랫폼 '클라우드 팩 포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조직을 민첩하게 하려면 세일즈, 마케팅, 관리운영 등 데이터가 각각 연계돼야 하는데 데이터 패브릭은 이런 것을 중앙화해서 제공할 수 있다”며 “모든 서버를 동시에 사용하는 게 아니라 필요한 부서에서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소개했다.
마드하반 바수데반 CTO는 IBM 강점으로 “약 40년 축적된 기술을 갖고 데이터 노하우가 있는 기업으로, 데이터 컨셉, 거버넌스, 저장 등 오랫동안 관련 기술을 선도했다”며 “데이터 패브릭은 이같은 기본 기술을 모두 연결하는 기술이로, IBM은 데이터 패브릭 강자”라고 강조했다.
한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기업 DX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보안 우려 등으로 멀티 클라우드를 활용해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선택하는 건 보편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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