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이 KLPGA투어 롯데오픈 구단랭킹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막을 내린 E1채리티오픈에 결장했던 박지영이 돌아온 한국토지신탁 골프단(박현경, 임희정, 최은우, 박지영)은 임희정과 박지영의 활약 속 구단랭킹 포인트 113을 기록하며 2위 요진건설산업을 제치고 시즌 두 번째 구단랭킹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토지신탁은 롯데오픈에서 시즌 구단랭킹 2승째를 신고하면서 동부건설, 롯데와 함께 올 시즌 KLPGA투어 구단랭킹 2승팀 대열에 합류했다.
요진건설산업의 활약도 돋보였다. 요진건설산업 골프단(노승희, 서연정, 홍지원)은 공동 10위를 차지한 서연정에 이어 노승희와 홍지원도 제몫을 해내며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107.67을 기록하며 대회 구단랭킹 2위를 차지했다. 대회 구단랭킹 2위는 요진건설산업 골프단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서연정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요진건설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서연정은 지난주 막을 내린 롯데오픈 8위에 이어 이 대회에서 10위에 오르며 두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KLPGA투어 정규무대에서 뛰고 있는 서연정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매 시즌 몇 차례씩 '톱10'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 만큼 충분한 실력을 갖췄지만 꾸준함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도 맥콜 모나파크오픈 6위, 대보하우스디 오픈 2위 등 2주연속 '톱10'에 오르며 물오른 샷감을 자랑했지만 연이어 벌어진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을 기권한 뒤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하는 등 기복심한 성적이 발목을 잡았다.
3위는 MG새마을금고에게 돌아갔다. MG새마을금고 골프단(곽보미, 김리안, 송가은)은 김리안이 공동 16위, 송가은이 공동 20위를 기록하며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105.67를 획득, 105점에 그친 NH투자증권 골프단(정윤지, 박민지, 이가영)을 0.67차로 따돌리고 구단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큐셀, 성유진 생애 첫 우승... 구단랭킹 10위
대회 우승컵의 주인공은 한화큐셀 골프단 성유진이었다. 데뷔 4년 차인 성유진은 롯데오픈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생애 첫 우승을 완성했다. 성유진이 소속된 한화큐셀 골프단(김지영2, 성유진, 허다빈)은 대회 구단랭킹 10위에 그쳤다. 성유진이 우승을 차지하며 120포인트를 벌었지만 김지영2, 허다빈이 힘을 보태지 못하면서 구단랭킹 포인트가 80.33에 그쳤다. 한편 지난 대회에서 구단랭킹 1위에 올랐던 롯데 골프단(이소영, 하민송)은 후원사 개최 대회인 이번 롯데오픈에서는 9위(87.50P)로 내려앉았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