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에 김완섭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이 7일 임명됐다.
김 신임 실장은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들어와 산업정보예산과장, 노동환경예산과장, 재정성과심의관, 부총리 비서실장,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거쳤다. 미국 파견을 통해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선임자문관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예산실에서 강원 출신 예산실장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산실장은 600조원대에 달하는 국가 예산 실무를 책임지는 자리다.
특히 김 신임 실장은 기재부 관료 중 정통 예산통으로 분류된다. 그는 위기 상황에서 여러 차례 예산을 편성한 경험이 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고용환경예산과장으로 일자리 추경을 편성했고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에는 사회예산심의관으로 고용유지지원금을 대폭 확대했다.
김 신임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새 정부 경제 정책의 기틀을 잡는 데 일조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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