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궐련형 전자담배기기 '릴'(사진)의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닥시장 상장사 이엠텍을 상대로 특허권 이전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최근 이엠텍이 무단 등록한 특허에 대한 소유권을 이전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KT&G는 지난 2017년부터 이엠텍과 용역 계약을 맺고 현재까지 궐련형 전자담배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소송 대상이 된 특허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재 KT&G가 출원한 전자담배 관련 특허 수는 800여개에 달한다.
KT&G 관계자는 “이엠텍이 계약상 KT&G 소유인 특허를 권한 없이 출원했고 법적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엠텍 측은 특허 이전 요구 소를 받은 것은 맞지만 이는 자사의 고유 기술이라며맞대응하고 있다. 이엠텍은 공시를 통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에 대해서만 특허를 출원한 것”이며 “따라서 이엠텍의 자회사에 특허를 넘겼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사와 우호적 협력 관계 유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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