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기존 한국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액션과 캐릭터로 사랑받은 '마녀'의 후속편 '마녀 Part2. The Other One'(이하 마녀2)가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마녀2는 전편의 주인공 자윤이 연구소를 탈출한 이후를 배경으로 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집단의 무차별 습격으로 초토화된 비밀 연구소 '아크'. 그 곳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Ark 1 Datum point, 일명 '소녀'(신시아)는 '경희'(박은빈)와 '대길'(성유빈) 남매를 만나 그들의 농장에서 함께 지내며 따뜻한 일상과 감정에 대해 배워나간다.
동시에 아크에서 소녀가 죽지 않고 탈출했다는 걸 알게된 다양한 세력들이 소녀를 찾아 모여들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마녀 2'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훈정 감독과 배우 신시아, 서은수, 진구, 성유빈, 조민수가 참석했다.
배우 김다미가 연기한 자윤에 이어 2대 마녀, '소녀' 역을 맡은 배우 신시아는 "김다미 선배님이 전작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셔서 부담이 많았다"며 "전작에 누가 되지 말자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나만의 소녀'를 연구하고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녀는 절대적인 힘을 가진 만큼 절제되고 제한된 움직임으로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 몸동작을 크게 쓰는거보다는 눈빛이나 작은 움직임에 중점을 둬서 임팩트있는 연기에 집중했다"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절제된 연기에도 강력한 액션이 탄생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 시리즈를 관통하는 배우 조민수는 "전편을 끝냈을 때 '다음편이 언제 나오나' 생각했다. 그때 당시에도 소재가 참신했다. 우리나라에도 '마녀'같은 작품이 나온다는 것이 좋았고, '우리도 어벤져스 팀을 만들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했다"며 "오늘 영화 끝내고 느낀 소감은 '빨리 3편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세계관 확장을 예고했다.
박훈정 감독은 이번 영화가 기획 당시 준비했던 이야기보다 더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소개했다. 박 감독은 이어 "소녀와 자윤은 아직 성장중이며, 설정상 앞으로 나올 더 강한 존재들이 있다"며 "앞으로 나올 캐릭터만큼 후편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마녀 Part2. The Other One'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러닝타임은 137분, 15세 이상 관람가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