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박사과정 공대생 5명의 감질나는 독서 모임 이야기 '공감독서' 출간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박사과정생 5명이 '독서 모임'의 소회를 엮은 '공감독서-공대 대학원생들의 감질나는 독서 모임 이야기(GIST PRESS 발간)'를 펴냈다고 8일 밝혔다.

이 책은 2010년 GIST 학사과정에 1·2기로 입학해 대학원에 진학한 오왕석 박사(신소재공학부 박사후 연구원)·조민상 박사(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박사후 연구원)·송훈 박사과정생(물리·광과학과)·강창묵 박사과정생(화학과)·신정욱 박사과정생(물리·광과학과) 등 이공계 인재 5명이 2015~2020년 5년간 활동한 독서 모임에 관한 이야기다.

이들은 독서 모임을 통해 나눈 사회와 인생에 대한 생각과 책 읽기에 대한 소회를 엮었다. 학사과정에서 경험한 인문융합 과학기술 교육 이후 전문적인 이공계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독서를 습관화하고 모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과정과 시행착오, 사회문제로 고민하는 모습을 담았다.

독서 모임을 통해 나눈 생각과 책 읽기에 대한 소회를 엮은 공감독서-공대 대학원생들의 감질나는 독서 모임 이야기를 펴낸 GIST 대학원생들. 왼쪽부터 강창묵, 조민상, 오왕석, 송훈, 신정욱 학생.
독서 모임을 통해 나눈 생각과 책 읽기에 대한 소회를 엮은 공감독서-공대 대학원생들의 감질나는 독서 모임 이야기를 펴낸 GIST 대학원생들. 왼쪽부터 강창묵, 조민상, 오왕석, 송훈, 신정욱 학생.
GIST 대학원 5명이 독서 모임의 소회를 엮은 공감독서-공대 대학원생들의 감질나는 독서 모임 이야기 표지.
GIST 대학원 5명이 독서 모임의 소회를 엮은 공감독서-공대 대학원생들의 감질나는 독서 모임 이야기 표지.

1~3장을 통해 독서 모임을 시작한 배경, 독서 모임의 시즌 1~3을 거치며 독서 모임을 진화시킨 방식 등을 소개하고 있다. 책 3장 '독서 모임의 꽃, 발제문 쓰기'에서는 각 멤버가 작성한 실제 발제문 사례로 제시하고 각 발제문에 대한 서로의 생각도 가감 없이 기술해 독서 모임에 관심 있는 독자가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책 5장 '독서 모임이 남긴 흔적들 다시 쓰기'에는 기존 발제문을 발전시켜 저자들이 읽은 책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장자의 '장자', 조지프 스티글리츠의 '불평등의 대가', 진중권의 '진중권의 이매진', 폴라 스테판의 '경제학은 어떻게 과학을 움직이는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등 철학·예술·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 13권에 대한 저자들의 생각을 정리했다.

저자들은 “후배들, 더 나아가 한국 이공계 대학 및 대학원 학생과 독서 모임의 의미와 가치를 공유하고 싶다”며 “바쁜 연구실 생활 때문에 독서 모임이 부담될 때도 있었지만 새로운 지식을 쌓으며 충만함을 느끼고 혼자서는 보지 못한 것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발견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책이 독서 모임에 참여하기를 망설였거나 이제 막 모임을 시작하려는 후배, 동료들에게 하나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