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2대 주주인 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Alipay Singapore Holding Pte)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500만 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매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매각한 지분은 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이 보유하고 있었던 지분의 9.80%이며, 카카오페이 발행 주식 총수의 3.77%에 해당한다. 이번 거래 후에도 앤트그룹은 카카오페이 총 발행 주식의 34.72%를 보유하는 2대 주주로 남게 된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블록딜과 무관하게 앤트그룹과의 전략적 투자자(SI)로서 파트너십은 유지된다는 입장이다.
카카오페이와 앤트그룹은 2018년부터 협력해 온·오프라인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다양한 해외 온라인 결제처에서 카카오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한국 사용자들이 해외에 나갔을 때 카카오페이로 환전 없이 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 중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현재 해외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일본마카오 뿐 아니라 올해에는 더 많은 국가로 협력을 넓혀갈 계획이며, 이달 중 새로운 국가가 오픈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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