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메가푸드마켓 8호점 방학점을 연다고 9일 밝혔다.
홈플러스 방학점이 위치한 서울 도봉구는 풍부한 상권 규모와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췄다. 인근 상권 대거 포진한 유통 채널과 경쟁이 불가피한 격전지로 꼽힌다. 홈플러스는 이번 방학점 재단장을 통해 서울 북부지역 고객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방학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1000평이 넘는 지하 2층 전체를 식품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카테고리별 먹거리 구색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방학점은 '월드 푸드 마켓' 콘셉트를 강조했다. 스테이크를 즉석 손질 제공하는 '메이드 투 오더' 매장과 인기 양념류를 한데 모은 '월드소스' 코너, 이색 열대 과일 매대도 확대 구성했다.
농축수산, 과일 등 신선 카테고리는 다양화 했다. 도시형 스마트팜인 시티팜과 플레이팅 허브 등 채소 매대도 신규 조성했다. 수산 카테고리에서는 주문시 즉석 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랩·조개류를 확대했다. 또 상온·냉장·냉동 간편식, 수입 디저트·샤퀴테리 등 800여개 상품을 총망라한 '다이닝 스트리트'를 조성했다.
비식품 카테고리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꾀했다. '더 키친' 수입 브랜드 전문관, '토이 어드벤처 랜드' 레고 전문관, 완구 특화존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일렉트로닉스 라운지'에는 펫 가전·음식물 처리기·케어 가전 등 신규 품목을 도입하고, 가전 브랜드별 특화존을 조성했다.
온·오프라인 시너지도 강화한다. 이번 리뉴얼로 온라인 고객이 늘 것을 대비해 방학점 온라인 배송 차량을 연내 450%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마트 '식품'의 강점에 온라인 채널을 입혀 온·오프라인 매출을 동시에 잡는다는 전략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올해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한 매장 7곳 매출이 두 자릿수 늘었다. 재단장 후 한 달간 7개점 누적 객수가 53만 명을 돌파하며 집객력을 입증했다. 홈플러스는 하반기까지 9개점을 추가 오픈해 올해 총 17개점을 '메가푸드마켓'으로 선보이고, 온라인 배송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투자를 통한 성장에 집중한다.
임재흥 홈플러스 영업부문장은 “오프라인 핵심 경쟁력인 '고객 경험'을 재설계하고 강점을 앞세워 유의미한 성과를 이뤄 나가고 있다”며, “고객 관점으로 재탄생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유통업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경쟁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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