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기원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 공유하는 국제학술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국제기묘도쿼크물질학술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유인권 부산대 교수)는 '제20회 국제기묘도쿼크물질학술대회(SQM 2022)'를 13~17일 닷새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14개 기조 강연, 34개 초청 강연, 24개 동시 세션, 71개 포스터 발표와 대중강연으로 구성됐다.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 미국부룩헤이븐국립연구소(BNL), 독일중이온연구소(GSI) 등 세계적 입자 물리 연구기관 소속의 저명 물리학자들이 기조 및 초청 강연에 나서 최신 실험 결과와 대표적 이론 연구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대회 조직위는 전문가 발표와 함께 '빅뱅 우주 속 우리'를 주제로 고에너지 핵물리학 대중강연을 마련, 고에너지 물리와 우주 기원에 관한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하며 국내외에서 온라인 230여명, 오프라인 1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유인권 위원장은 “기묘쿼크를 비롯해 다양한 고에너지 핵물리학 현상을 이론과 실험으로 연구한 최신 성과를 발표 공유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한 우주와 현재 가속기 실험실에서 재현하고 있는 미니 빅뱅 등을 소개해 고에너지 핵물리학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하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제기묘도쿼크물질학술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Strangeness Quark Matter: SQM)'는 기묘도를 가진 쿼크(스트레인지 쿼크)를 통해 우주 기원과 생성을 이해하고, 고에너지 핵물리학 관점에서 관련 현상을 이론·실험으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 공유하는 자리다. 1995년 미국에서 시작해 매년 세계 유수 도시를 순회하며 연구자 간 만남과 토론의 장을 제공하고 있는 고에너지 핵물리학 분야 대표 국제학회다.
학회 핵심 키워드인 '기묘쿼크'는 우주 기원과 생성, 그에 따른 여러 중요한 상호작용을 이해하는데 필수인 입자다.
쿼크는 물질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입자로 알려졌는데 20세기 중반에 쿼크로 구성된 기존 양성자나 중성자와 매우 다른 '기묘한(strange) 성질(큰 질량과 긴 수명)'을 지닌 유사 입자가 발견됐다. 이후 새로운 기본입자로서 기묘쿼크 이론이 정립됐고, 고에너지 물리학 연구에 있어 핵심 키워드가 됐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