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잡기 나선 골프대회... 매주 '이슈몰이'

KLPGA투어 롯데오픈 7번 홀에 마련된 롯데플레저홀에서 갤러리들이 응원하고 있는 모습. 사진=KLPGA
KLPGA투어 롯데오픈 7번 홀에 마련된 롯데플레저홀에서 갤러리들이 응원하고 있는 모습. 사진=KLPGA

주최사들이 갤러리를 끌어모으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현장 참여가 주를 이뤘던 행사는 사전 온라인 이벤트까지 발이 넓어졌고, 대회 현장에서는 골프 시장에 유입된 젊은 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새도운 시도를 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는 골퍼들이 늘어나면서 사전 이벤트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 유료 갤러리 티켓 제공에서 더 나아가 기프트콘, 상품권 등 경품을 내걸고 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랩코드 등 기술을 활용한 경품 증정도 활발하다.

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 마련된 리브 패밀리 아울랜드(좌), SK텔레콤 오픈 자율주행 로봇 뉴비의 모습(우). 사진=KPGA
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 마련된 리브 패밀리 아울랜드(좌), SK텔레콤 오픈 자율주행 로봇 뉴비의 모습(우). 사진=KPGA

2022시즌 프로골프대회에서는 매주 새로운 볼거리가 탄생하고 있다. 앞서 한국프로골프(KGP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는 '그라피티 아트월'을 운영하며 2030세대 골퍼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은 즉석 인화해 제공하는 등 현재 젊은 사람들의 문화를 골프장으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고객은 홀 한 쪽에 마련된 텐트와 파라솔 등 쉼터와 에어바운스, 물총 등 놀이터를 즐길 수 있었다. 골프 대회 관전이 처음인 갤러리는 골프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쉽게 골프 문화를 접했다. SK텔레콤 오픈에서는 자율주행 로봇 '뉴비'가 골프장을 누비며 갤러리에게 물과 간식을 제공해 화제였다. '골프장에서는 조용히' 라는 문화도 깬다. 지난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롯데플레저홀'에서 마음껏 소리를 지르고 환호할 수 있는 '골프 해방구'가 마련됐다.

골프에 관심을 갖는 기업이 다양해지면서 갤러리프라자에서 접할 수 있는 브랜드도 다양해졌다. 그만큼 폭 넓은 '체험의 장'이 된 셈이다. 치킨, 디저트, 커피, 맥주 등은 물론 각종 굿즈, 골프용품 등 행운과 함께 신제품 카메라 체험 등 소형가전도 만날 수 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