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대경기술지주·대표 권대수)가 대구·경북지역 우수 기술기업 발굴과 투자지원으로 지역 대표 투자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경기술지주는 전국 최초로 경북도와 대구시 등 2개 광역지자체가 협력해 11개 선도대학과 대구경북테크노파크 등이 공동 출자해 2014년 10월 법인 설립했다.
자회사(연구소기업) 설립과 투자, 지역특화형 펀드 및 팁스(TIPS) 운영으로 지역 기술혁신형 스타트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목적이다.
대경기술지주는 175억3000만원 규모 펀드를 운용하며 지분투자 10% 이상인 자회사만 총 63개에 이른다.
6월 현재까지 투자 집행한 펀드는 총 36개사 82억원에 이른다. 단발에 그쳤던 기존 산학 연구와 기술이전, 창업보육을 넘어 실질적 기술사업화를 끌어냈다는 평가다.
또 지난 2020년 팁스 프로그램 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추천한 스타트업 12개 모두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팁스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확보한 연구개발(R&D) 자금은 56억원에 달한다. 투자 수익률도 적지 않다. 대경기술지주가 지난 4월 지분매각으로 올린 수익률은 41.4배를 기록했다.
![대경기술지주가 지난 2일 계명대에서 기술창업설명회를 열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2206/1540475_20220610133615_042_0001.jpg)
대경기술지주는 지역 대학 창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일 계명대에서 기술창업설명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8일(동국대 경주캠퍼스), 9일(대구가톨릭대), 10일(대구한의대) 잇달아 개최했다. 설명회는 올해 하반기 다른 대학에서도 순차적으로 열 계획이다.
권대수 대표는 “대경기술지주는 청년들의 꿈과 기술이 창업으로 이어지고 지역 우수 기술이 사업화돼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지역 성장을 견인하는 많은 기업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