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 한국철도공사와 협력해 베트남 철도 인프라 유지보수 지원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왼쪽)이 10일 한국철도 사옥에서 K-철도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ODA 연계 국제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나희승 한국철도공사 사장과 기념촬영했다. <사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공>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왼쪽)이 10일 한국철도 사옥에서 K-철도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ODA 연계 국제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나희승 한국철도공사 사장과 기념촬영했다. <사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공>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철도 분야에서 개도국 교통·물류 인프라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계기로 전략적 국제개발협력을 확대한다.

KIAT는 10일 한국철도공사와 K-철도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ODA 연계 국제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MOU는 산업·에너지 ODA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 측은 신규 유·무상 ODA 사업을 공동 발굴하고 사업성과를 확산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철도 분야 산업 기술 역량을 전파하기로 했다.

양 기관 협력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철도 인프라 시장 수주와 부품 수출 확대 등 해외 시장 개척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에너지 ODA 프로젝트는 베트남 철도(궤도 분야)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KIAT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한국철도공사와 국내 기업이 공동 개발한 궤도유지 보수 장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내 노후화된 철도 인프라의 유지 보수를 무상원조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현재 33% 수준인 도시화율을 40%까지 높이기 위해 철도, 고속도로, 상수도 등 인프라 건설 확대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철도에서 레일 결함 탐사 장비가 부족해 육안 위주로 궤도 검사를 실시하는 등 관련 인프라와 기술력이 부족한 상태다.

KIAT는 앞으로도 인도주의적 ODA를 넘어 민간 영역 참여 및 국내·외 기업 간 기술 교류를 지원해 양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석영철 KIAT 원장은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대규모 교통 인프라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며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K-철도 기술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향후 국내 기업 인프라 수주 성과로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