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상특송화물 통관실적이 월 3만건을 돌파했다. 부산용당세관 해상특송통관 1호 등록업체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지난 5월 한달간 3만650여건, 3만2660여개 특송화물을 통관, 국내 고객에게 배송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건수는 492.6%, 개수는 456.1% 각각 늘었다. 지난 3월 해상특송 물량이 2만건을 넘어선 지 불과 두 달 만에 3만개를 돌파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2020년 7월 용당세관에 해상특송화물 통관장이 설치된 이후 개별 통관업체의 월간 물량이 3만건을 넘긴 업체는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처음이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용당세관 해상특송화물 약 70%를 점유했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팬스타가 부산항 해상특송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은 한·중·일을 운항하는 고속페리선과 일본 내 자체 수송망 등 그룹 차원 인프라를 연계한 일관물류 시스템을 통해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팬스타그룹은 부산과 오사카·도쿄·나고야·시모노세키·쓰루가 등 일본 주요 항, 중국 스다오(石島)항 등에 자사 페리선을 직접 운항한다.
페리선은 컨테이너선보다 물류 대기 시간을 대폭 줄여 빠른 배송이 가능하며, 항공기에 실을 수 없는 배터리, 스프레이 제품 등을 수송 가능한 장점도 있다.
팬스타 해상특송 서비스는 해외직구 고객에게 주문 후 4~5일 내에 물품을 배송해 준다. 배송에 걸리는 기간이 항공특송과 비슷하며, 컨테이너선을 이용한 해상특송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