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KPGA선수권 구단랭킹 정상에 올랐다. 우리금융그룹 골프단(황중곤, 이준석)은 12일 막을 내린 제65회 KPGA선수권대회에서 구단랭킹 포인트 115를 기록, 2위 BRIC를 10.67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구단랭킹 2승을 신고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5월 KPGA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구단랭킹 시즌 첫 우승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이 대회에서 구단랭킹 2승을 거두며 케이엠제약(2승,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GS칼텍스 매경오픈)과 함께 올 시즌 남자프로골프 무대 구단랭킹 다승 골프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황중곤의 활약이 돋보였다. 3라운드부터 선두에 나선 황중곤은 대회 최종일 신상훈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준우승(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에 그쳤지만, 주말 내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존재감을 뽐냈다.
2위는 BRIC이 차지했다. BRIC 골프단(권성열, 이성호, 맹동섭)은 맹동섭이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하며 팀을 이끌었고 이성호가 공동 14위로 힘을 보태며 구단랭킹 포인트 104.33을 기록했다. BRIC 골프단의 최근 상승세도 가파르다. 시즌 초반 10위권 밖을 맴돌았던 BRIC골프단은 전 대회였던 SK텔레콤오픈에서 구단랭킹 3위에 오른 뒤 이 대회에서 2위로 한 단계 순위를 끌어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위는 올 시즌 남자프로골프 무대에 데뷔 한 무궁화신탁이 차지했다. 무궁화신탁 골프단(김준성, 이상희, 이정환, 박준섭)은 김준성이 공동 4위, 박준섭이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하며 구단랭킹 포인트 100을 기록, 구단창단 첫 구단랭킹 '톱3'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4위는 구단랭킹 포인트 92.5를 받은 코웰 골프단(최진호, David OH)이 차지했고 CJ온스타일 골프단(배용준, 정찬민, 최승빈, 이재경)은 구단랭킹 포인트 90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PXG 신상훈, 데뷔 3년만에 첫 우승
대회 우승은 PXG에 소속된 신상훈 선수가 차지했다. 3,4라운드에서만 16언더파를 몰아친 신상훈은 화끈한 화력쇼로 골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3라운드에서 10언더파로 코스레코드까지 작성한 신상훈은 황중곤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