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기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보다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가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레드햇은 IDC 조사 결과를 인용,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가 커뮤니티 기반 리눅스보다 비용을 35%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픈소스는 보안과 성능, 기술 지원을 강화한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와 커뮤니티 버전으로 나뉜다. 커뮤니티 오픈소스는 무료로 통제가 가능하고 검증이나 지원이 필요 없을 때 좋은 옵션이다. 다만 보안 패치나 모니터링, 제품 로드맵 등이 제공되지 않는다.
레드햇은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장점으로 △변경 사항 및 패치 등 품질관리 △인력 고용 또는 SW 사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 △주요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등 업그레이드 및 마이그레이션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의 다양한 운용체계(OS) 관리를 들었다.
조사 결과, RHEL과 커뮤니티 기반 리눅스를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은 커뮤니티 기반 리눅스가 평균 14만7500달러(약 1억8986만원), RHEL이 9만5130달러(약 1억2226만원)로 나타났다.
인프라 비용도 RHEL이 커뮤니티 기반 리눅스보다 32% 적었다. 고밀도 작업에 보다 적은 서버를 운영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보기술(IT) 생산성은 38% 증가했고 계획하지 못한 다운타임으로 소비하는 시간도 6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RHEL 서브스크립션에 포함된 서비스 '레드햇 인사이트'는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을 분석·관리해준다.
레드햇 관계자는 “레드햇 인사이트는 보안과 성능 위험 식별, 라이센스 추적, 비용 관리 등 복잡한 작업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여준다”며 “보안 패치와 보안 취약점(CVE)을 찾고 적용하는 걸리는 시간이 84초에 불과해, 수동으로 했을 때보다 91% 빠르다”고 설명했다.
알 길렌 IDC 부사장은 “커뮤니티 기반 인프라 SW를 스스로 운영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은 상용 구독 SW를 사용하는 비용을 크게 앞지른다”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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