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Yet To Come 등 '프루프' 라이브 첫 공개…앤더슨 팩 컬래버

방탄소년단이 앤더슨 팩과의 컬래버로 꾸린 Yet To Come(옛 투 컴) 무대와 함께, 아미들과 걸어온 데뷔 9주년을 뜻깊게 묘사했다.

지난 13일 밤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에서는 방탄소년단 신보기념 'Proof' Live가 공개됐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해당 콘텐츠는 앤솔로지 앨범 'Proof'(프루프) 발매를 기념한 무대 콘텐츠로, 'Yet To Come (The Most Beautiful Moment)'과 수록곡 'Born Singer', 'For Youth' 등 3곡의 라이브무대가 담겨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배경의 야외세트를 배경으로 밴드연주에 맞춰 펼쳐지는 'Born Singer' 무대는 이색적인 감각과 함께 글로벌 아미들을 매료시켰다.

타이틀곡 'Yet To Come' 무대는 해당 콘텐츠의 백미였다. 그룹 실크 소닉의 앤더슨 팩(Anderson .Paak)이 직접 드럼연주를 펼치며 깜짝 등장, 방탄소년단과 퍼포먼스를 펼치는 바가 눈길을 끌었다.

앤더슨 팩은 'Yet To Come'에 대해 "최고"라고 극찬한 뒤 "(이번 컬래버레이션이 가능했던 것은) 사실 우리 아들이 방탄소년단의 팬이다. 그래서 나도 아미(ARMY)가 됐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best moment is yet to come)"라는 'Yet To Come'의 메시지에 맞게 데뷔일인 2013년 6월 13일부터 현재까지 9년간의 기억 중 '최고의 순간'을 되짚으며, 'For Youth' 무대를 끝으로 콘텐츠를 마무리 했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은 "이번 무대('Proof' Live)는 단순히 여러분에게 곡을 들려 드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오래도록 고민해 온 것들을 아미분들께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라며 "'ON' 이후 코로나19를 맞은 2년 동안 저희에게, 그리고 아미분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2020년부터 저희가 해 온 많은 것들이 미리 계획된 것은 아니다. 걸어가면서도 무섭기도 하고, 어떤 것이 정답인지 고민도 늘어났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으면서 콘서트가 취소돼 혼란스러웠던 감정과 'Dynamite'를 시작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던 지난날을 떠올리기도 했다.

끝으로 방탄소년단은 'Proof'에 대해서는 "(그동안) 우리가 발표한 것들을 정리하고 가자는 느낌으로 준비한 앨범"이라고 소개한 뒤 "앨범 속에 미공개 작업곡도 담겼는데, 우리의 추억들과 작업했던 순간들을 되돌아보고 우리의 페이지 1장의 마무리를 해 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Proof'로 발매 당일 215만5363장의 판매고를 기록함과 더불어, 타이틀곡 'Yet To Come'으로 스포티파이의 '데일리 톱 송 글로벌(Daily Top Songs Global)' 3위 진입, 일본 오리콘 '데일리 디지털 싱글' 2일 연속 1위 등을 달성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