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부총리 주재 긴급 부내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2206/1541595_20220614145130_314_0001.jpg)
추경호 부총리가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불안 양상이 커지자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주문했다. 최근 금융·외환시장 불안 양상을 복합적인 위기의 시작인데다 당분간 이런 상황이 더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4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청사에서 1·2차관, 1급, 국장 등이 참석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최근 불거진 경제상황에 철저하게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추 부총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제상황이 더욱 비상해졌고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대외발 인플레 요인으로 국내물가 불안이 가중되고 있고 금융·외환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는 한 마디로 복합위기가 시작된 것이며 이런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에서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부문별 경제상황을 집중 점검해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내놓을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물가안정을 모든 정책수단의 최우선으로 삼고 민생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을 발굴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각종 기금운용계획 변경, 예산 이·전용 등으로 대응하고 내년도 예산편성과 세제개편 등 재정운용 면에서도 각별히 살펴봐달라”고 말했다.
외환·금융시장은 불안이 증폭되지 않도록 하고 기존 컨틴전시 플랜을 즉각 가동할 수 있도록 재점검을 요구했다.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서는 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물류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