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뷰티 라방 효과…화장품 매출 6배 늘어

11번가 라이브11 뷰티클
11번가 라이브11 뷰티클

11번가는 올해 새롭게 시도한 라이브방송 'LIVE11'의 뷰티 콘텐츠에 참여한 화장품 브랜드 매출이 6배가량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예능형 라방에 대한 고객 인지도 증대와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화장품 구매가 이전보다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11번가는 지난 2월 '라이브11'의 10번째 예능형 고정코너 '뷰티클'을 론칭 했다. 하루 2개 브랜드씩 한 달에 5일 간 진행하는 뷰티 수업 콘셉트의 라이브방송으로, 4개월간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방송 참여는 못했으나 페이지에 노출된 브랜드까지 포함하면 참여 브랜드는 총 43개에 이른다.

2월 론칭 후 5월까지 누적 4개월간 총 2만여 명의 고객들이 총 10억원에 달하는 화장품을 구매했고, 뷰티클 라이브방송에 참여한 30여개 브랜드 매출은 이전과 비교해 평균 482% 급증했다.

특히 11번가에 입점해 있었지만 고객들에게 노출될 기회가 없었던 중소 브랜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결과, 동아제약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파티온'의 경우 라이브방송을 진행한 3월 매출이 작년 동월 대비 8516% 급증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성분에디터'는 브랜드 사상 최초의 라이브방송을 '뷰티클'에서 진행해 하루 거래액의 절반 이상이 라이브방송 1시간을 통해 판매됐다.

11번가는 앞으로도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뷰티 유튜브 채널 등 MZ세대들이 주로 오가는 채널들을 참고해 11번가에서 노출이 덜 됐던 우수 제품 및 브랜드를 엄선해 '뷰티클' 콘텐츠를 통해 색다르게 선보일 계획이다. 6~7월 '뷰티클'에는 지난 방송에서 호응이 높았던 '파티온', '성분에디터' 등의 앵콜 방송도 마련돼 있다.

김명식 11번가 패션뷰티담당은 “뷰티클은 기존 브랜드 프로모션에서 탈피해 11번가만의 예능형 라이브방송 요소를 극대화한 차별화 콘텐츠로, 여러 브랜드의 참여 의사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11번가의 '뷰티클'이 우수 브랜드를 육성하고 성장시키는 새로운 채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 발굴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