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다수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비관적 인식을 보이는 가운데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인 사면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기업인 사면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절반은(50.2%) 기업인 사면에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기업인 사면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국민은 37.2%에 불과해 기업인 사면에 대한 찬성 의견이 13.0%포인트(P) 우세했다. 기업인에 대한 사면이 우리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한 국민은 53.1%를 기록했다. 반면에 기업인 사면이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변한 국민은 33.4%였다. 전경련은 “우리 국민 과반수가 기업인 사면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국민이 기대하는 기업인 사면 세부 효과로는 신규 투자와 일자리 창출(36.0%), 수출 활성화(12.3%), 기업의 사회공헌 확대(8.0%), 세수 증대를 통한 국가재정 확충(7.9%), 원자재 수급 안정(4.6%)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69.4%는 현재 한국 경제 상황에 부정적 인식을 보였다. 긍정적 답변을 한 국민은 7.6%에 그쳐 경제 관련 위기의식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32.4%), 정부의 재정 확대(17.3%), 국민의 소비 진작(12.9%), 수출 증대(12.4%) 등이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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