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한국기록원 김덕은 원장, 미 WRC 심사위원대표 데이나 니콜 헤슈, 코오롱 이웅열 명예회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장희구 사장. [사진= 코오롱 제공]](https://img.etnews.com/photonews/2206/1541941_20220615094317_571_0001.jpg)
코오롱은 신소재 '아토메탈'을 적용한 골프공 아토맥스(Attomax)가 세계적 기록 인증 기관 미국 WRC로부터 세계 최장 비거리를 인증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아토맥스는 WRC가 공인한 로봇 스윙기를 이용해 실시한 테스트에서 다른 브랜드 10개사, 13종 골프공보다 13∼18m(15∼20야드) 이상 더 날아갔다.
코오롱 관게자는 “그동안 긴 비거리를 내세운 골프공들은 많았다”면서도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최장 비거리를 인정받은 것은 아토맥스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아토맥스는 코오롱 신소재 전문 계열사 아토메탈테크코리아가 개발했다. 비정질 합금인 아토메탈 분말을 골프공에 적용했다. 아토메탈은 금속의 원자구조를 불규칙하게 만들어 탄성, 경도, 내부식, 내마모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자동차, 에너지, 화학, 전기·전자 등 적용 분야가 다양하다.
아토맥스 개발은 이웅렬 코오롱 명예회장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토메탈의 강성과 탄성을 골프공에 적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명예회장은 인증식에 참석했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01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처음이다.
이웅렬 코오롱 명예회장은 “핵심 가치인 '원앤온리'(One&Only) 정신으로 처음 시도한 결과물이 세계 최고로 인정받은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도전으로 세계 신기록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