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여름 선보일 신형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5' 시리즈가 전작 보다 “더 못생겨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화면을 둘러싼 베젤(테두리)이 다소 두꺼운 형태다.
14일(현지시간) 폰아레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가) 아이스유니버스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워치5 시리즈가 “올해 출시될 스마트워치 가운데 가장 못생긴 제품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스유니버스에 따르면 '갤럭시워치5 프로'는 전작과 비교해 베젤이 더 넓어진다. 갤럭시워치 클래식 모델의 상징이었던 회전식 베젤이 사라지며, 전체적으로 단순한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워치5 프로가 어떤 모습일지 시각화한 이미지를 함께 공개했다. 그는 이에 대해 “애플워치7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학적으로 좋지 않다”면서 “디자인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새로운 애플워치7을 선보이며 더 크고 발전된 디스플레이를 강조한 바 있다. 화면 영역은 전작보다 약 20% 키우고 베젤은 1.7mm로 줄였다.
폰아레나는 “애플워치7은 초소형 베젤로 갤럭시워치보다 디스플레이 영역을 더 잘 극대화했다”고 평가했다.
앞선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그간 일반과 클래식 모델로 출시했던 워치 시리즈를 일반과 프로 모델로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프로 모델은 역대 최고 수준인 572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작 배터리 용량이 최대 361mAh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약 60% 늘어나는 셈이다.
이 외에도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GPS, 가속도계, 자이로센서, 심박수 측정 센서 및 체성분 측정 센서를 내장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피부 온도 센서가 추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갤럭시워치5 시리즈는 오는 8월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4·플립4와 함께 발표될 전망이다. 최근 공개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문서에 따르면 갤럭시워치5 시리즈는 10와트(W) 무선 충전을 지원하며, 구글과 삼성전자의 통합 운용체계(OS)인 '웨어 OS'가 적용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