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연임'

15일 여의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공인회계사회 정기총회에서 김영식 회장이 제46대 회장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15일 여의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공인회계사회 정기총회에서 김영식 회장이 제46대 회장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연임을 확정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8회 정기총회에서 김영식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김 회장과 나철호 선출부회장 등 2명이 후보로 나서 경합을 벌였다. 김 회장이 1만3017표 중 7744표를 얻어 연임에 성공했다. 전자투표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협회 회원 약 2만명 중 65.1%가 투표에 참여했다.

차기 부회장에는 정창모(삼덕회계법인) 현 감사가, 차기 감사에는 문병무 미래회계법인 회계사가 각각 단독 입후보해 당선됐다.

김 회장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삼일회계법인에서 세무·감사 부문 대표를 지냈다. 2016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돼 4년여 동안 삼일회계법인을 이끌었다.

김 회장은 총회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국정과제 가운데 비영리법인에 대한 회계투명성 장치 마련 등 내용이 포함됐다”며 “이번 정부가 어느 정부보다도 (한공회에) 회계투명성과 관련해 특히 노력해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회사 내 횡령 사건이 잇따르는 현상에 대해서는 각 금융회사 내 보직순환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부감사인이 감사 과정에서 문서 위조 등을 걸러내는 것은 어렵다고 일축했다.

김 회장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는 금융회사 시스템이 정상 작동한다는 가정 아래 실시한다”며 “회사 내부에서도 감지하지 못한 문서 조작 등을 외부감사인이 발견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